아이테르눔
아이테르눔의 백성들은 모발과 피부색이 옅으며 대부분은 백발, 백색을 혼합한 머리색이다. 유리공예로 유명한 나라인만큼 빛에 노출이 되는데 아이테르눔 대지에 이어진 흰 구 같은 막으로 열은 적게 빛은 찬란히 내려온다. 사계절은 없으며 늘 선선한 초봄날씨.
자국민들의 눈 색은 대부분 무채색이며 특히 백안이 가장 많다, 아이테르눔에 나고 자란 이들은 강한 빛에 노출되어도 안구에 문제없으나 타지인들은 외출시 반드시 지급되는 특수제작된 선글라스를 착용해야만 한다. 미 착용시 아이테르눔의 자외선에 노출될 시 안구건조증~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.
아이테르눔에 방문 시 유리온실 및 유리를 이용한 건축물 장식이 많으며 다양한 방식이 보인다.
대부분 무채색이지만 훗날 다양한 색을 담은 아름다운 것들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고대해 본다...
결정
아이테르눔의 소수의 사람들은 무생물을 결정화시키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으며 다양한 건축 및 양식을 만드는 고국을 가꿀 중대한 업무를 맡는다.
이는 신분과 상관없이 국가가 손을 내밀며 인재가 나온 집안은 국가의 보호와 지원을 톡톡히 받기에 숨기는 일 없이 신청하나 특혜를 노려 함부로 조작했던 이들은 왕이 직접 톡톡히 시험을 치르게 했기에 그에 맞는 벌을 내렸다.
보통 결정화 능력자들도 살아 숨 쉬는 생물을 바꾸지 못하고 소동물 시신만 겨우 가능했다. 그렇기에 아이테르눔의 반려동물을 애도하는 의미로 시신을 결정화하는 문화가 있다.
기록을 보자면 생물 불법 결정화를 단절시키고자 하며 그 과정에 묶인 인재들을 구출시킨 전적도 있다.
결정화의 능력은 아이테르눔의 자랑, "유리"처럼 결정을 바꾼다. 무생물은 결정화 이후 변하지 않으며 생물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. 소동물은 3~5분부터, 큰 동물은 1시간 안에, 인간은 30분~3시간 걸린다.
원상 복귀되는 동안 그대로 둔다면 괜찮지만 일부가 깨진 상태에 풀린다면 깨진 부위는 그대로 영구적인 상처로 남으며 큰 손상이 일어날수록 돌아올 확률이 낮아지고 심한 파손은 그대로 사망이다.
결정화는 다행히 일반 유리보다 단단히 설계되나 그 구조가 복잡하고 클수록 시간이 길어지고 손상이 클수록 결정화된 개체의 생명이 위험해진다.
왕의 그릇
아이테르눔의 국왕들은 생물을 결정화할 수 있을지라도 제 능력을 안전히 사용하는 백성들은 물론 다른 이들에게도 신뢰받을 수 있는 왕이 될 수 있게 긴 수련과 마인드 컨트롤이 반드시 필요했으며 큰 정신력 소모와 고통과 맞바꾼 결정화의 대가, 생명력의 갈취에 못 이겨 죽거나 이를 견디지 못하고 고국을 떠난 이들도 있다.
국왕들은 큰 거구의 동물들을 단숨에 결정화할 수 있었다. 현재 아이테르눔을 다스리는 4대 국왕은 생물체들을 대피시킨 전제하에 숲의 일부를 3일 만에 결정화시킨 전적이 있다. 하지만 위대한 아이테르눔의 왕들도 결코 "살아있는 인간"만은 결정화시킬 수 없었다.
그리고 그 마의 벽을 깬 것은 사이프러스였다.
전대 국왕들은 형제들이 많아 왕의 자질을 지닌 자를 추리기 쉬웠지만 4대 국왕은 사이프러스만을 제 후계자로 정했다.
그래서였을까? 사이프러스는 전대국왕을 넘은 가장 강한 결정화 능력을 품었다. 문제는 긴 수련과 시련을 피하지 않고 임했으나 큰 부담감과 강박증을 느껴 히스테릭 해질 시 제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화 능력이 폭주한다. 다행히 이를 염려한 국왕은 그런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그의 컨디션 환기를 위해 여행을 권한 것.